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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보며

친절한이웃 kindfriend 2020. 2. 2. 02:02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미 중국내 감염 확진자는 현재 날자로 1만명을 넘어섰고 우한시를 비롯한 중국내의 다른 대도시들도 거듭된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마치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듯 사태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2003년의 당시 사스(SARS_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전 세계의 감염자는 8098명, 사망자 774명 이였고 이후 2012년 발생한 메르스(MERS-CoV_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약 1200여명의 감염자와 490여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는데 발병기간과 종료시점까지의 기간이 현재 우한폐렴에 비해 길었고 전파속도도 지금의 신종코로나에 비해 느렸다고 볼 수 있을것 같다. 이에 비해 감염자를 확산시키는 전파속도가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우한폐렴은 너무 빠르다. 이미 만명이상의 중국내 확진자를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동남아의 각국들과 한국과 일본 등 전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까지 급속도로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져나갈 때까지 중국 당국의 초기 대응은 어떠하였을까? 

대응은 지난 2003년의 사스 유행때와 같았다. 중국 당국은 철저한 언론 통제와 관료주의로 유명한데 이러한 부분들이 긴급함을 요하는 지금과 같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때는 그야말로 독이되는 것이다. 2002년 11월경 처음 발병한 사스는 약 45일이 지난 2003년 1월 말경에 언론에 처음 보도되었고 이 후 4월경이 되어서야 사스발생을 공식 인정했지만 역시 감염자 및 사망자수를 축소보도에 급급했다. 

이번 우한폐렴 사태도 마찬가지로 처음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시점은 2019년 12월 12일로 중국 당국은 조사에 착수하여 결국 우한시의 '화난수산시장' 이 근거지로 밝혀냈지만 이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화난수산시장의 폐쇄는 1월 1일경이였고 이 후 홍콩 언론에서는 선전 및 상하이에서 우한 폐렴환자가 치료중인 것을 보도했으나 역시 중국 당국의 발표는 없었고 이후 중국 의료진의 감염사실을 은폐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마디로 초기대응에 완전히 실패했고 이 후 20일경 시진핑 주석의 신속한 조치 명령이 있었던 뒤에서야 우한봉쇄조치를 비롯한 춘체행사 취소 등의 방역 조치가 이루어 졌는데 이미 우한시의 500만명 가량의 시민들은 우한을 벚어났고 결국 전 세계에 재앙을 불러오는 결과를 발생시킨 것이다. 이는 지난 사스발병 당시와 똑같은 대응이였는데 당시에도 초기에 은폐하려다 문제가 커진 이후에야 후진타오 주석의 사스은폐 중단 명령 및 은폐관련 담당자 경질 이후에야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시작한 것으로 지금과 아주 유사하다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현재 우한 폐렴이라 불리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있는것인가? 

참고로 약 5년전의 메르스의 백신조차도 현재 개발중이며 임상실험 기간까지 포함하면 완벽한 백신이 금방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국을 비롯한 홍콩대 연구팀, 호주의 연구진 및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이노비오 파머수티컬스, 모더나 테라퓨틱스 등의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백신개발에 착수했다는 보도는 나왔지만 역시 단기간에 백신형태로 공급되는것을 기대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미 늦었지만 중국당국이 질병의 근원지를 알아차린뒤 우한의 봉쇄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루어 졌으며 발빠른 방역 조치를 비롯한 지금보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솔직하고도 투명한 언론보도가 있었다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지금 '우한폐렴', '신종코로나' 와 같은 명칭을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하였고 일정기간 이 후 사라진 질병으로 뉴스에서만 접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거대한 관료주의 체제하에서 신속하지 못한 대응으로 인해 긴급한 문제가 커질 가능성은 중국 뿐만 아니라 어느 국가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이미 과거 사스 사태를 경험했던 국가에서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국식 사회법칙중에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데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 라는 말이 있다. 중국사회의 법칙과 돌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이 말은 매우 융통성 있어 보이고 때론 관대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와 같은 긴급사태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충분히 문제삼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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