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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비밀은 텔로미어(Telomere)가 가지고 있다

친절한이웃 kindfriend 2019. 6. 19. 22:19

역사적으로 영원한 젊음을 손에 넣으려는 노력과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2009년 노벨 의학상 수상으로 텔로미어 이론이 입증되자 마침내 노화와 죽음, 수명, 모든 것들의 근원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염색체의 끝 부분에 존재하는 텔로미어의 손상 및 짧아지지 않는 보존은 언제까지고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현 과학계가 텔로미어에 주목하게 된 이유다. 텔로미어는 DNA의 조각들이고 세포의 시계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어로 끝부위라는 단어의 합성어인 텔로미어는 염색체와 DNA를 복제하는 효소를 가진 염색체의 끝부분으로 만약 텔로미어가 없는 상태로 세포가 분열된다면 세포에 관련된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염색체의 끝부분을 잃어버릴 것이다. 즉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부분을 막고 있으며 분해되지 않게 해주는 일명 완충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잦은 세포의 분열은 텔로미어는 소실을 유발하고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에 의해서 보충 및 복구된다. 인간의 텔로미어 길이는 DNA 등 핵산 연쇄의 길이 단위로 말하면 수 킬로 베이스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텔로미어는 6개의 특이한 DNA의 염기서열이 수백 및 수천번 반복되며 염색체의 말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세포가 분열할 때 염색체가 분해되는 것을 막아준다. 텔로미어의 특징을 보면 세포가 한번 분열할 때 염색체 말단에서는 약 50~200개의 텔로미어 DNA 뉴클레오타이드를 잃어버린다. 즉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가 노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차례 세포분열을 하면서 대부분의 텔로미어 DNA가 손실되면 결국 세포는 세포분열을 멈춘다. 이것은 더 이상 분열할 수 없는 세포로써 각종 문제를 일으키며 인체 전반에 악영향을 유발한다. 몇몇 연구들은 텔로미어가 산화스트레스, 즉 활성산소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텔로미어의 축소(길이의 짧아짐)에 있어 스트레스와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적인 DNA 손상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증거도 있다. 몇 가지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가장 짧은 텔로미어를 가지고 있고 베타카로틴 및 비타민C와 E의 섭취를 적게 하는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조금 더 크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텔로미어의 축소로 인한 암 유발 가능성이 DNA 손상과 활성산소 및 스트레스 같은 요소들에 의해 작용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즉 노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는 신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환경과 독소 그리고 스트레스와 활성산소에 달려있다. 우리 몸은 매 순간 산화작용과 염증을 비롯해 비정상메틸화, 유전자 변형, 당화반응 및 좋지 않은 환경 속의 각종 독소들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수많은 부분들로부터 인체 스스로를 보호하는 과정 자체가 더 빠른 세포 분열을 유발하고 이는 곧 텔로미어 길이의 축소를 의미한다. 한 연구에서는 일생 중 흡연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텔로미어 길이에 대하여 통계를 내었다. 흡연은 폐의 기능을 떨어뜨렸으며 이것은 곧 텔로미어의 축소를 발생시켰다. 한 번도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짧은 텔로미어를 가지는 흡연자들은 그들의 호흡기능이 상당히 줄어있었다. 즉 흡연으로 인한 폐 기능 감소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노화를 막기 위해 혹은 줄이기 위해 알아보아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손실된 텔로미어의 DNA를 복구하는 효소가 존재하는데 그것을 텔로머라아제(말단 소립 복제효소, Telomerase)라고 한다. 이 효소 덕분에 세포가 분열해도 텔로미어의 길이를 어느 정도의 길이로 유지할 수 있다. 생물체에서 텔로머라아제 효소가 활발한 세포는 소장 내부의 표피세포와 골수세포 및 암세포 등이다. 소장 내부의 표피세포는 끊임없이 음식물 및 체액에 의해 상처를 입거나 떨어져 나가거나 한다. 그러나 활성화된 텔로머라아제 효소에 의해서 세포분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상처 입은 표피세포를 복구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텔로머라아제는 텔로미어의 DNA 염기서열과 서로 보완적인 염기쌍을 가지는 RNA를 이용해 텔로미어 DNA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역전사 효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예를 들어 역전사효소의 RNA 염기서열이 CCUAAA이면 GGATTT를 가지는 DNA 염기서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텔로머라아제는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지 않도록 해준다.

텔로미어 관련 연구들 중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추진된 한 조사는 전립선암의 초기 진단을 받은 35명을 대상으로 했고 그들중 10명의 생활 방식을 바꾸게 했다. 이들 10명은 과일과 채소 및 화학처리가 안된 곡물과 저지방 그리고 정제된 당질을 섭취하도록 했고 주 6일간 30분씩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게 하였다. 또한 요가와 스트레칭, 명상 수련을 통해 보다 안정된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그 외 그들의 일반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한 다른 25명의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생활 습관을 바꾼 그룹에서 약 10%의 더 긴 텔로미어가 관찰되었다. 또한 이들 10명 중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했던 참가자들은 보다 더 길어진 텔로미어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보면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각종 질병들의 원인은 각종 환경적인 요인과 무절제한 생활습관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이는 곧 인체 세포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즉 노화되어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그중 특히 텔로미어가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 물질은 활성산소라고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비롯해 적당한 운동과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를 더욱 길게 복구시킬 수 있는 텔로머라아제의 활성화를 촉진하려고 노력해야겠다. 더불어 이 글을 구독자분들도 노화와 텔로미어에 대하여 충분히 인지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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