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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보는 언택트, 변화를 바라보는 시선

친절한이웃 kindfriend 2020. 4. 21. 20:44

근래 우리나라의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한 듯 보인다. 확실히 하루에 세 자리씩 변하던 확진자 수가 이제는 눈에 띄게 안정된 것이 느껴질 정도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것이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코로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니 더욱더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코로나세가 확실히 줄게 느껴지고 통계적으로도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땐 아직도 한참은 더 남았고 갈길이 확실히 멀다는 것이 느껴진다. 대외 의존성이 큰 국내 경제로 볼 때 코로나의 전 세계로의 확산은 국내의 해외 수출을 둔화시켜 전반적인 기업들의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감소, 나아가 국내 성장률의 하락을 가지고 올 것이다. 

그런데 요즘 '언택트' 라는 단어가 자주 들린다. 'Untact = 비대면' 이란 단어는 단어의 뜻 그대로 비접촉, 비대면이라는 사전적인 뜻에서 현재는 서로 대면 없이 일상을 보내고 생활 속에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생활하는 접촉을 일절 배제하는 문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어느 순간 통용되었다. 이런 것도 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가지고 온 새로운 문화라고 느껴진다.  

언택트는 서로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사람들을 한데 뭉치게 해주는 서비스나 장소 및 기업에게는 지옥을, 배송기사와의 최소한의 접촉 가능성만 있는 각종 온라인몰 및 IT 서비스에게는 천국을 선물해 주었다. 주말 및 공휴일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였던 영화관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코로나 현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정반대의 밀집되고 폐쇄된 장소로써 지옥을 경험 중이고, 이와 비슷한 오프라인에서 누군가와 밀집될 수 있는 공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업종들은 다양하게 지옥을 경험 중이다. 단순히 영화관과 같은 같이 모이는 것뿐만 아니라 공유 서비스도 역시 신음중이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 비앤비'와 같은 공유 숙소 들은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요즘 많이 경험 중인 가짜 뉴스의 희생양이 되었고 마찬가지로 공유 카셰어링 '쏘카'와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도 희생양들 중 하나가 되었다. 

반면에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신음 중에도 웃지못할 천국을 경험하는 업종들은 단연 소셜커머스(온라인몰)다.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심각성이 말 그대로 심각하게 퍼지자 11번가, 쿠팡, G마켓 등의 온라인몰의 이용자 및 매출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다. '쿠팡'은 로켓 배송 출고량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약 330만 건), 11번가의 생필품 판매량은 2배 이상 올랐으며 G마켓 역시 명절 기간보다 훨씬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언택트의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소셜커머스 외에도 밀집되고 폐쇄된 공간인 영화관을 대신한 인터넷을 이용해 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인 'OTT'를 비롯해, IPTV, 넷플릭스(NETFLIX) 등의 영화와 TV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는 역시 언택트의 버프를 받아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언택트의 승리자가 되는 듯하다. 

앞에서 언급한 두개 업종들은 모두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과 편안함 그리고 일상 속에 쉽게 끼워 넣을 수 있는 서비스들이며 때론 하나라도 없어지면 서운할 수도 있는 것들이다. 모두 앞으로의 세상과 일상의 변화를 캐치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도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업종들이 우리가 고려하지 못했던 '바이러스'라는 복병을 만나서 분투 중인 것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이제는 변화하는 세상의 추세를 비롯해 단순히 기술과 과학적인 부분을 비롯하여,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의 발생까지도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에 대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 추가된 것을 보면, 미래는 그렇게 안전하고도 안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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