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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지방, 지방상권, 지방경제

친절한이웃 kindfriend 2020. 5. 2. 17:35

 

 

지방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지방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전, 대구, 울산 등의 지방 대형 광역시들을 말한다. 요즘 새삼스럽게 언급하는 내용이 아닌 몇 년 전부터 지속되어온 문제로 해결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과제 중의 하나이자 코로나 여파까지 겹쳐 더욱더 안 좋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울산의 대표적인 상업지구인 성남동을 예로 들어보면 성남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8년 14.8% 에서 2019년 22.4%로 크게 뛰어올랐다. 평소 같으면 주말 코로나의 여파가 점차 시들어지는 상황을 볼때, 거리가 붐비고 사람들로 붂적여야 할 거리는 상당히 한산했고 각 상가마다 손님들을 쉽게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울산뿐만 아니라 대구 동성로의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의 문은 작년 2월부터 현재까지 굳게 닫혀있는데 사유는 매출 부진이었고 현재까지도 빈 건물로 방치되어있는 상태이다. 참고로 동성로의 상가 공실률은 2018년 2.8%에서 2019년 말에는 5.7%로 무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여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남의 최대 상권 및 유흥을 자랑하는 창원 상남지구 또한 개점휴업상태와 폐점 상태인 공실상가들이 상당히 늘었는데 이곳 주변 곳곳에는 빈 점포들과 더불어 임대 및 매매 현수막들이 걸려있는 상황이다.

방금 언급한 곳 이외에도 전반적으로 지방의 상권, 아니 경제가 죽어가고 있다. 보다 주의깊게 보아야 할 부분은 이런 상황이 불과 얼마 전 발생한 것이 아니라 2010년 초~중반기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 가뜩이나 좋지 않은 지방 상황에 코로나 여파까지 겹쳐서 현재 지방의 경제는 점점 더 악화되어 가는 실정이라 보인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분의 원인은 무엇이고 궁극적인 해결방안은 무엇으로 보아야 할까? 해답은 바로 '일자리(고용창출)' 이라 생각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선 해당지역의 경제가 활발하고 좋아지기 위해선 돈의 흐름이 원활하고 발달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상권이 발달하고 그에 따른 기업들의 매출 증가, 이로 인한 고용창출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가는 것이 정석적인 구조라고 보면 되는데 현재 지방 쪽의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이고 특히 지역사회에서 우리가 흔히 근로인구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층의 인구 이탈이 점점 더 심화되는 추세이다. 젊은 층이 앞서 이야기한 각 지방 상권에서 소비와 지출을 적극적으로 행하여야 조금 전 이야기한 경제의 활성화가 일어나는데 문제는 지방의 젊은 층들의 이탈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러한 활성화가 감소되었다는 것에 원인을 두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은 지방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쳐서 특정 황금 지역 군을 제외하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의 침체 또한 유발한다.  

그렇다면 위의 젊은 층들은 어느곳으로 이탈하였을까? 바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다. 

궁극적으로 이들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탈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살펴보면 여기서 답이 나오게 된다. 바로 '일자리'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쉽게 알려고 한다면 지금 바로 잡코리아 등의 채용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방 전체에 비해 서울 및 수도권의 채용공고가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곧 지방 젊은 층의 이탈로 이어지게 된다. 쉽게 말해 지방경기를 살리려면 근로 가능하고 소비의 여력이 강한 젊은 층들을 많이 붙잡아 놓아야 하는데 그 끈이 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두번째 원인은 바로 기업들의 오프쇼어링(Off-shoring)이다. 

국내 대기업들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국내의 인건비에 부담을 느껴 여러모로 저렴한 중국 및 베트남, 기타 국가 등으로 공장 및 생산설비 등을 이전하는 현상인데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수록 국내 젊은 층의 고용률은 낮아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려해볼 세번째 원인은 바로 젊은 층의 인구감소 및 고령화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고령화는 일본의 경우와 비슷하게 따라가는 추세이고 고령층의 과도한 증가와는 반대로 젊은 층의 인구 감소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월등히 뛰어난 국내의 헬스케어 부분과 의료기술의 발달은 인구의 고령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으며 이와는 반대로 상당히 가파르게 낮아진 출산율을 보면 향 후 근로 가능한 젊은 층의 감소는 더욱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20대부터 근로 가능한 인구로 보았을 때)

결국 궁극적인 원인은 '일자리'라고 볼 수 있겠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궁극적인 방안 역시 '일자리'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친 기업 정책은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을 하게 만들 것이며 이것은 지방의 고용창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고, 정부의 균형적인 지역 발전 및 공공 일자리의 균형적인 정책은 마찬가지로 지방의 고용창출에 기여하여 해당 지역의 상권과 부동산 이를 아우른 전반적인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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