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ing~한 주절거림

마이너스 금리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본문

Amazing 경제&재테크&시사

마이너스 금리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친절한이웃 kindfriend 2019. 11. 12. 20:42

'마이너스 금리'라는 단어가 자주 들린다. 지금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 같다. 우선 일반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상태에서는 은행 예금에 보관료를 물리게 된다. 상식적으로 금리 상태가 마이너스 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12년에 덴마크, 2014년 스웨덴과 스위스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는데 이것에 대한 뒷 이야기를 보면 2009년~2011년 당시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가 배경이 되는데 유로존에 속해있던 그리스의 경제 위기 발생은 당시 유럽 국가들의 연쇄적인 위기 발생에 대한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이에 반해 유로존에 속하지 않는 비 유로존 국가인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는 유로존에 속하지 않기에 유로화를 사용하고 유로존이라는 경제 테두리로 묶여있던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재정 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인식되며 또한 항상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고 산업구조 역시 탄탄했던 위 3개 국가들의 통화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해서 유럽 주변국의 위기 발생 시 위 3개국의 통화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포지션을 취했던 것이다. 

 

또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고자 ECB(유럽중앙은행)에서 실시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은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유로화 가치 하락과 비유로존 3개국의 통화의 가치 차이를 이용한 환투기 세력까지 등장하면서 결국 당시 위 3개국의 통화인 덴마크의 '크로네',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의 가치는 계속해서 올라가게 된다. 당연히 이들 국가의 수출경쟁력은 하락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보다 못한 3개국은 예치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자국으로 물밀듯이 유입되는 유로화 및 환투기 세력들을 방어해 내게 된다. 

 

마이너스 금리정책은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이 2016년 도입한 예금의 일부에 대해 0.1%의 수수료를 물리는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사용했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효과를 거두었을까? 결론은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것에 대한 이유는 우선 자국통화가치의 상승을 방어하기 위한 비유로존 3개국을 제외하고, 유럽 중앙은행에서 시행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역시 그들의 순수한 의도대로 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순수한 의도는 당연히 통화완화 정책을 통한 대출 장려 및 이러한 대출을 통해 시중에 돈을 뿌려대고 이들 자금이 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를 증가시켜 고용창출과 더불어 시장의 활성화와 소비 증가를 의도하는 것이다.) 당시 유럽에서는 이러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따른 시중에 뿌려진 자금들이 오히려 사람들의 디폴트 공포를 자극시켜 안전자산으로 쏠리게 하는 결과를 낳았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시중의 은행 예금을 이용하기보다 현금을 스스로 보관하게끔 하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런 부분은 소비지수의 하락을 비롯해 앞서 이야기했었던 D의 공포(디플레이션) 현상을 더욱더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곧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이용하여 시중에 돈이 돌고 돌게 하려는 의도와는 한참 멀어지는 결과를 불러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이너스 금리시대를 우리나라는 피해갈 수 있을까? 만약 피해 갈 수 없고 반듯이 시행해야 하며 경험해야 한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해 나아가야 할까? 우선 필자의 생각은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의 시기가 올 것이며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우리나라는 주변국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이다. 이것은 주변국들의 통화정책의 영향 또한 많이 받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대외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만약 주변국들의 통화 가치의 상승 및 하락에 의해 수출경쟁력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것은 곧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금리 정책의 변동성을 보다 쉽게 가져올 것이라 쉽게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 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 불확실한 미국의 중동정책에 따른 오일 가격의 변동은 마찬가지로 쉽게 우리 경제에 특히 제조업에 타격을 줄 것이며 실제로 최근 국내 30대 대기업중 약 66%는 내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을 약 1% 혹은 1% 이하로 전망하고 있다(출처:매일경제)

 

이러한 저성장 기조의 변동성 심한 상황에서는 향후 수출경쟁력 상승 및 신용팽창을 목적으로하는 우리 경제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충분히 멀지 않게 다가올 것임을 예상하며 이러한 상황은 곧 은행을 통한 사람들의 예금을 막을 것이며(오히려 은행 예금 시 수수료가 발생한다면), 딱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위험자산으로 투자처를 쉽게 옮겨가게 될 가능성도 크게 될 것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현재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쉽게 '개미'라고 불리는(필자를 포함)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이 여전히 기관 및 큰손들에게 먹힐 수 있는 그런 상황은 반복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의 마이너스 금리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위험자산이 아닌 실물 가치를 가진 자산 및 안전자산에 평소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평소에 주변국들의 통화정책 및 경제상황에 항상 귀 기울이는 습관을 가질 것을 독자들에게 추천드린다.      

 

        

  

Comments